뇌신경철학연구회의 첫 출판물

2020.03.03 12:08

박제윤 조회 수:176

생물학이 철학을 어떻게 말하는가?

자연주의를 위핸 새로운 토대

 

이 책, 『생물학이 철학을 어떻게 말하는가?』는 생물철학(biophilosophy)이란 떠오르는 분야의 새싹 논문 모음집이다. 이 책은 여러 철학자의 공동 연구를 통해, 전통적 및 비전통적 여러 의문과 관심사에 대해 생물학에 근거해서 밑그림을 그려본다. 이 학문 분야를 주도하는 학자들이 저술한 열세 편의 논문은, 윤리학, 형이상학, 인식론, 젠더, 의미론, 합리성, 표상, 의식, 그리고 생물학에 대한 철학자의 오해 등등을 탐색하며, 따라서 독자로 하여금 생물학이 철학 연구에 적절한지를 비판적으로 질문하도록 만든다. 각각의 논문들은 엄밀하게 철학을 조명해주면서 동시에, 우리가 인간 조건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과학과 인문학을 함께 고려하려는, 철학자, 생물학자, 사회학자, 그리고 다른 독자들에게도 흥미로울 것이다.

데이비드 리빙스톤 스미스

 

 

[감사의 말]

 

2018년 2월 어느 날 아침 모르는 번호 전화를 받았다. 3월 첫 주 “유미과학문화재단”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느냐고. 행사 진행 중, 철학이 과학에 근거해야 하며, 특히 뇌과학에 근거한 연구가 되어야 한다는 재단 이사장님은 말에 적지 않게 놀랐다. 행사 후, 황희숙 교수님과 나에게 송만호 이사장님은 뜻밖의 제안을 하셨다. 뇌과학에 기반한 철학 공부 모임을 추진해보지 않겠느냐고. 한국에서 그것도 전문 철학 연구자가 아닌 분이 그 연구의 필요성을 제안하신 것에 적지 않게 놀랐다. 그런 뜻밖의 계기로 그해 4월 첫 모임을 시작하면서 이름을 “뇌신경철학연구회”라고 결정했다. 매월 1회 만나기로 하고, 당분간은 각자의 전문분야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하였다. 전공이 서로 다른 회원들은 서로의 이야기에 적지 않게 관심이 많았다. 이런 모임을 한국에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패트리샤 처칠랜드에게 전하니, 이 책의 교정본 파일을 메일로 보내주었다. 이 책이 이미 출판되었을 것 같았다. 찾아보니 역시 그러했고, 회원들 모두 이 책을 함께 공부하자고 의욕을 보였다. 이왕에 공부하는 김에 번역까지 생각하게 되었고, 천천히 공부하며 번역하느라 1년 반이 넘게 걸렸다.

이 책을 출판하면서 감사해야 할 분들이 있다. 공동 연구와 번역에 참여하신 분들 외에, 모임에 참석해 함께 토론해준 분들이 있다. 물리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과학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인 전대호, 과학전문 기자인 남기현, 대학원생 신재원 등에게 감사한다. 언제나 공부하는 철학자에게 출판으로 응원해주시는 철학과현실사 전춘호 사장님께도 감사한다. 끝으로, 이 연구모임을 위해 편리를 지원하시는 김명환 재단 사무국장님, 그리고 연구회를 후원하시는 송만호 이사장님께 가장 큰 감사를 드린다.

박제윤

 

 

과학철학은 그 기원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까지 거슬러 오르건만 최근에 들어서야 비로소 주목받는 철학의 한 분과가 되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철학과 과학은 그 시작부터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지녔는데 말입니다. 현대 과학철학은 철저하게 물리학에 기반을 두고 발전했습니다. 생물철학은 과학철학의 한 분과이지만 물리학과 생물학의 근원적 차이 때문에 기존의 과학철학과는 전혀 다른 토대 위에 놓여야 합니다. 그러나 생물철학은 여전히 물리철학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생물철학의 재탄생을 향한 목마름에 단 비를 뿌려주는 훌륭한 논문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철학이 진정 ‘전체적 학문(holistic discipline)’이라면 생물학이야말로 철학에게 해줄 말이 많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에른스트 마이어의 <이것이 생물학이다>를 함께 읽을 것을 권합니다.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인간은 진화를 통해 만들어진 생물학적 존재이다. 인간의 이성, 사고, 감정, 몸, 관계, 사회, 문화, 사상이 생물학적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생물학적인 토대를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런 토대를 이해하는 것은 과학과 인문학 사이의 융합적이고 호혜적인 소통을 가져올 수 있다. 우리는 세상을 만들면서 파괴하는 인간의 힘이 최고조에 이르렀고 인간에 대한 융합적인 이해가 더 절실해진 시대에 살고 있다. 매우 적절한 시기에 출간된 이 책에서 생물철학 분야의 최고의 학자들은 자신들의 최신 연구를 통해 생물학이 ‘인간’을 이해하는 철학적 논의와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를 훌륭하게 소개하고 있다.

홍성욱 (서울대학교 교수, 과학기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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