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2 12:01
주제; <데넷의 수사학>
대학 시절 콰인의 지도를 받았던 데넷은 그가 영웅으로 여겼던 비트겐슈타인의 흔적을 쫓아서 옥스퍼드로 유학을 갑니다. 그리고 대학원에서는 라일의 지도를 받습니다. 데넷은 후에 철학적 본성에 대해 두 철학적 멘토와 깊은 일체감을 느꼈다고 이야기합니다만, 일부 철학자들은 상반되는 두 철학자의 사상에서 과연 일체감을 느낄 수 있었을까 하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또한 비트겐슈타인에게서 입은 혜택이야말로 광범위하고 현저하다는 그의 주장에 대해서도 일부는 의문을 표합니다. 심신1원론을 주장한 콰인이나 심신2원론을 주장한 라일과 달리, 심리세계와 물리세계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 화살에 꿰고자 했던 그의 의도가 과연 얼마큼 성공했을까 살펴보는 것이 이번 발표의 중심이 되겠습니다.
데넷의 관심이 워낙 방대한데다 특히 다른 분야의 사상을 홀로 독학하여 맘대로 요약하는 그의 습성으로 인해 그의 철학을 개관하는 작업은 쉽지 않습니다. 국내에 <의식의 수수께끼를 풀다>로 번역된 <Consciousness Explained>가 그의 사상을 훑어보는 좋은 기회일 수 있겠습니다만, 이 책은 워낙 두꺼운데다 또한 각 장 속의 절들이 원서와 다르게 멋대로 분절되어 있고 글의 일부가 큰 덩어리로 누락되는 등 번역에 문제가 있어 보여 크게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혹시 <마음의 진화>라고 잘못(?) 이름 붙여진 얇은 번역서와 <다니엘 데넷>으로 이름 붙은 비판 번역서를 미리 읽으실 기회가 있다면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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