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2일 뇌신경철학연구회 모임

2020.06.13 16:51

박제윤 조회 수:56

신경철학의 창시자는 처칠랜드 부부, Paul M. Churchland 와 Patricia S. Chruchland 입니다. 그들이 신경과학에 근거해서 철학을 연구하는 주요 동기는 전통철학의 인식론 주제를 탐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들의 연구는 다만 인식론의 의문에 대답하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인지과학의 발달을 도모하고, 뇌과학의 연구는 물론 인공지능 연구에도 기여하기 위함입니다. 뇌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자들이 무엇을 왜 연구해야 하는지 철학적 식견을 가진다면, 자신들의 연구에 대한 신념을 굽히지 않을 것이며, 적절한 방향으로 탐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할 동력이 될 것입니다. 그러한 동기에서 처칠랜드의 인식론 연구의 가장 핵심은 폴 처칠랜드의 <신경계산적 전망: 마음의 본성과 과학의 구조>에서 5장입니다. 5장에서 폴 처칠랜드는 “위상공간 표상 이론”을 주장합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표상이란 신경망의 격발 주파수로 조합된 수치로 표현되며, 따라서 신경망은 행렬변환 계산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신경망에 어떻게 (전통 철학적 탐구 주제인) 추상적 개념이 형성되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지, 나아가서 진화의 산물로서 그것이 어떻게 생존의 유리함을 도모했는지 등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결국, 처칠랜드의 위상공간 표상 이론은 딥러닝 연구자들에게 연구의 확신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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