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4일 모임 : 메타포

발제자 최재유 교수님은 인지언어학 기반에서 메타포를 연구하여 박사학위 논문을 쓰셨고, 이후 다양한 문학작품에 대한 은유 분석 논문을 써왔습니다.

뇌의 신경망의 정보 저장과 계산처리는 그 구조의 병렬연결에 따른 기능으로 작동합니다. 이러한 신경망을 “topographic map”, 간단히 “map”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그 계산처리 신경망 연결을 “mapping”이라 말합니다. 병렬연결 구조의 신경망은 매핑 구조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보여줍니다. 그중 입력 신경망의 일부 입력정보만으로 은닉유닛 층의 전체 신경망이 반응함으로써, 사물을 인지하거나 없는 정보를 인지할 수 있습니다. 앞의 모임에서 소개했듯이, 그것을 폴 처칠랜드는 “벡터완성(vector completion)”이라고 부릅니다. 나아가서, 일부 신경망의 정보가 다른 신경망과 매핑 됨으로써, 우리가 “은유”라고 말하는 정보처리 기능도 나타납니다.

처음 매핑 개념으로 일상 언어의 은유를 설명하려 했던 학자로,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CSD)의 George Lakoff가 있습니다. 그의 저서로, <삶으로서의 은유>, <몸의 철학>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레이코프의 가설은 은유의 (벡터완성에 따른) 의미의 확장을 설명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의식 이하 수준의 매핑 개념을 끌어들이고, “총칭공간(Generic space)”과 “혼성공간(Blended space)”을 끌어들여 은유를 설명하는 학자로 Mark Turner가 있습니다. 터너 저서로, <생각의 기원>(The Origin of Ideas), <길잃은 영혼들의 책> 등이 있습니다.